청주시, 청소년 450명 대상 문화의집 건립 수요조사 완료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는 지난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청소년 450명을 대상으로 수요자 요구조사를 실시했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내덕동 201-32번지(동부창고 36동 옆)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추진 중인 청소년 수련시설로 총 사업비 25억원(국비 20억, 시비 5억)을 투입해 설계용역을 앞두고 있다.

이번 수요자 요구조사는 앞으로 건립될 청소년 문화의 집 건물의 색채, 구조, 활동공간 조성 등에 대한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7개 항목으로 실시됐으며, 수련시설, 학교, 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분석 결과, 청소년들이 원하는 문화의 집 건립테마로 꿈과 희망을 담은 문화·예술추구(27%)가 가장 많았고 희망활동 분야로는 문화활동(23%), 오락·휴식등의 여가활동(21%), 체육활동(19%)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설치희망 활동시설로는 특성화 수련활동장 문화활동공간(32.4%)이 가장 많았고 음악·댄스 연습실(23%), 요리연습실(12.2%), 포켓·탁구(12%)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으며, 문화의집 이용 시 접근성(25%)과 내부시설(20%)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동아리는 여행(28%)과 댄스(22%), 음악동아리(19%)였으며, 건축 공간은 모던하고 깔끔한 현대적인 디자인(41%)과 화이트 계열의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을 위해 지난 3월 건립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2017년 4월에는 성남과 용인의 우수 청소년 수련시설을 견학하는 등 청주시에 두 번째로 조성될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선복 인재양성과장은 "기존에 청소년 문화의 집 1개소가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관내 청소년 인구 수 17만명을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문화의 집 건립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활동공간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수요조사 결과를 향후 문화의집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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