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
2008년 이명박 79%, 2012년 박근혜 71%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한국갤럽이 2017년 5월 셋째 주(16~18일) 전국 성인 1천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7%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4%).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6명)의 98%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야당인 정의당(72명), 국민의당(81명), 바른정당(71명) 지지층에서도 그 비율이 각각 96%, 86%, 83%로 높게 나타났다. 대선 기간 중 민주당과 가장 대척점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지지층(78명)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못할 것'(32%)보다 많았다.

취임 2주차 기준 향후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2008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79%,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1%였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초지일관·끝까지 잘하길·초심 잃지 않길 바란다'(11%), '경제 안정·활성화'(9%), '복지·서민 위한 정책 확대'(7%), '개혁·적폐청산·부정부패 철폐'(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잘했으면 좋겠다·잘하리라 믿는다'(6%), '나라다운 나라·공정·정의·상식이 통하는 사회'(6%), '일자리 창출·청년 실업 대책'(5%), '공약 실천'(5%) 순으로 집계됐다.

이낙연 후보가 국무총리로 적합한 인물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60%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5%만이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3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이 후보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광주·전라 지역(77%), 민주당 지지층(75%), 40대(72%), 화이트칼라 직군(70%) 등에서 두드러졌다.

과거 박근혜정부 시절인 2013년 2월 정홍원 후보 지명 직후 '적합하다'는 응답은 23%였고 이후 2014년 6월 문창극 후보 9%, 2015년 1월 이완구 후보 39%, 2015년 5월 황교안 후보 31% 등 모두 40%를 밑돌았다.

2017년 5월 셋째 주(16~1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 없음·의견유보 21%다.

특히 야당 지지도는 일제히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직전 대비 7%포인트, 국민의당은 6%포인트 하락해 두 당 모두 창당 이후 지지도 최저다. 바른정당과 정의당도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집전화 RDD 14% 포함)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2%(총 통화 4천509명 중 1천4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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