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중장기 로드맵으로 활용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오는 2021년까지 국민 국내관광수요 13%, 외국인 방문비율 2%, 문화관광 예산 비중 5% 달성을 목표로 향후 5년간 9천384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22일 중장기 관광정책의 기본방향과 관광개발 사업계획, 관광진흥 사업계획, 관광사업 집행계획을 담은 '제6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제6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근거한 법정계획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발전을 도모하고자 5년마다 수립되는 권역별 관광개발기본계획이다.

도는 제5차 권역계획이 종료됨에 따라 충남의 기존 관광지 및 관광자원 현황과 개발방향을 평가·분석하고 신규 관광자원의 적정 입지 및 개발방안을 검토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6차 계획에는 최근 관광트렌드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관광개발의 비전, 목표, 전략이 상세히 담겼다.

우선 도는 이번 계획의 비전을 '설렘가득 행복중심 충남관광'으로 정하고 ▶행복관광 C(culture)·E(eco)·O(ocean) 충남 ▶트렌드 선도형 관광상품 개발 ▶지역관광 역량 강화 ▶통합형 관광마케팅 등 4대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공간적 개발방향으로는 ▶호국·온천 관광권(천안·아산) ▶내포문화 관광권(서산·당진·홍성·예산) ▶해양레저 관광권(보령·서천·태안) ▶백제문화 관광권(공주·부여·청양) ▶군사·유교 관광권(논산·계룡·금산) 5개 관광소권 개발 계획이 마련됐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관광개발 사업 가운데 기존 관광(단)지의 정비·보완 계획은 삽교호관광지 지정면적 확대, 덕산온천관광지 조성계획 변경, 예당관광지 지정면적 확대 등 3곳이다.

여기에 신규 관광단지 1곳(원산도 관광단지), 전략사업 19곳(호국온천관광권 2곳, 내포문화관광권 6곳, 해양레저관광권 4곳, 백제문화관광권 4곳, 군사유교관광권 3곳)이 새롭게 발굴·반영됐다.

이외에도 이번 계획에는 관광상품 및 코스 계획, 관광축제 및 이벤트 계획, 관광홍보 및 마케팅 계획, 지역관광역량 강화 계획 등 도내 관광활성화를 위한 관광진흥 사업도 반영됐다.

이번 제6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상 총 투자비는 9천384억원으로 분야별로는 관광지 개발 사업에 6천351억원, 전략사업 2천774억원, 관광진흥사업 259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도는 사업의 투자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유발효과 2조 91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천749억원, 소득유발효과 4천76억원, 고용유발효과 9천751명 수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지역별 실정에 맞도록 구체화 과정을 거쳐 이번 계획을 시·군별 관광지 지정 및 관광개발사업 추진의 중장기 로드맵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제3차 관광개발기본계획과 부합하는 충남도의 관광개발 관련 최상위 계획으로 중앙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친 후 확정됐다"며 "이번 계획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 및 행정지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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