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청주시 복지·문화 거점공간

서원노인복지관 조감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지역주민들의 복지문화 실현을 위해 복지관과 도시관 건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회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작은도서관, 건강지원센터 등이 곳곳에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에서 노인까지 모든 지역 주민들이 복지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거점공간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청주의 노인 인구는 4월말 기준 9만3천620명으로 전체인구의 11%를 넘어서고 있다.

서원노인복지관

서원노인복지관이 준공되면 구청별 1개소의 노인복지관 설치가 완료된다.

이로써 기존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정책·연구 등 통합적 역할을 수행하고, 상당노인복지관(상당구), 내덕노인복지관(청원구), 가경노인복지관(흥덕구), 서원노인복지관(서원구)은 권역별 이용 어르신의 만족도를 최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 건립이 공정률 45%를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는 97억원을 들여 서원구 산남동 1086번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223㎡ 규모의 서원노인복지관을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올해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원노인복지관의 층별 용도를 보면 지하층은 주차장, 전기·기계실, 지상 1층은 '소통'의 공간으로 상담실, 실버카페, 경로식당, 문화전시 등 쉼터로 구성한다.

지상 2층은 '건강'의 공간으로 체력 단련실, 다목적 강의실, 요가·댄스실로 구성되며, 지상 3층은 '교육'의 공간으로 대강당, 사회교육 프로그램 실로 전체를 설계했다.

시는 조속한 건립을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으로 인도설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주변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차문석 청주시 복지시설팀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문화 공간과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공 후 부대시설 설치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원노인복지관은 오는 9월 민간위탁 공모 및 현장설명회를 거쳐 10월 수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수탁자는 향후 5년간 서원노인복지관의 운영 및 관리 일체를 위임받아 서원구 어르신들의 노인여가문화 복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금천 지역 공공도서관 건립 기공식

금천도서관 조감도

청주시는 24일 오후 2시 금천동 327번지 호미골 체육공원 사업부지에서 (가칭)금천도서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독서문화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도서관 부지를 마련하고,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용역, 공정회의를 통해 큰 틀을 마련했다. 최종적으로 부지면적 1만2천528㎡, 연면적 4천52.13㎡,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확정했으며,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한다.

공간은 지하 1층 매점과 정리실, 1층 어린이·모자열람실, 공연장 및 전시실, 2층 종합자료실과 정기간행물실, 3층 디지털자료실과 문화교실, 다목적실 등 다양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서관 건립으로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용정동, 탑동, 낭성면 주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주민설명회를 통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고, 명칭공모를 통해 시민의 염원을 담은 명칭을 선정했다"며 "지역공동체 커뮤니티로써 시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건축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는 현재 12개의 공공도서관이 운영되고, 129개의 작은도서관이 등록돼 있다.

청주청원도서관, 다문화특강 재미 '톡톡'

청주청원도서관 다문화특강

또한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주청원도서관(관장 박찬호)은 지난 18일 다문화특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인 '살롬! 우즈베키스탄'을 운영했다.

'살롬! 우즈베키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의 생활문화와 놀이를 접해봄으로써 지역에 대한 이해와 문화다양성의 체험 기회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2 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우즈베키스탄의 간단한 언어와 동화를 읽어보고 방울 팔찌 만들기와 전통춤 체험 등 생활과 문화특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청주청원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살롬! 우즈베키스탄'특강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며, 나아가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청원도서관은 독서 활동을 높이고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등의 아동도서와 일반도서를 구비하고 있다.

청주오창도서관,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충북 1호 지정

이밖에 청주오창도서관이 충북광역치매센터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에 도내 첫 번째로 지정됐다.

지난 19일 청주오창도서관에서 현판과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으며, 충북광역치매센터에서는 청주오창도서관을 충북 1호 '치매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했다.

선도도서관 지정에 따라 청주오창도서관은 3층 종합자료실 내에 치매정보코너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치매 관련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박찬호 관장은 "고령화에 따라 치매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최신의 치매 정보를 전달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하고 치매예방을 위한 사전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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