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영동군은 지난해 피해를 입힌 돌발해충의 적기 방제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23일 청주기상지청,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인단체 등 지역의 방제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농작물병해충방제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 참석한 13명의 협의회 위원들은 농가 피해 최소화와 방제효과 극대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며 중점방제기간을 활용해 현장 중심의 방제작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군은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의 돌발해충의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월동알에서 부화한 약충 시기에 방제가 이루어져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지난 18일부터 6월 4일까지 중점방제 기간으로 설정했다.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은 배설물(감로)로 그을음이 유발돼 농산물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유충과 성충 상태에서는 나무의 가지와 잎에 붙어 수액을 빨아먹으며 생장을 방해한다.

성충은 농경지에서 방제를 하면 가까운 산림지역으로 피신했다가 10일 정도 지나면 다시 농경지로 날아와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에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군은 성충이 되기 전인 1~3령의 약충인 시기에 방제를 실시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고, 농경지뿐만 아니라 농작물 주변인근 산림지역 방제와 지역별 동시 방제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현수막 게시, 담당팀 현지지도 강화, 리후렛 2,000부 발송 등으로 적기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26일 군민의 날 행사시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서 작물환경팀장은 "지구온난화로 증식이 빨라져 전국적으로 돌발해충 발생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해충 부화시기를 지속적 예찰하는 등 농가와 합동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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