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의원, "동구에 역 신설없이 고려할 수 없다. 세천·식장역 꼭 넣어야"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권선택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정현안 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장우(동구), 민주당 박병석(서구갑), 권선택 시장, 민주당 박범계(서구을), 자유한국당 정용기(대덕구) 국회의원. 2017.05.25.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옥천 연장 사업 추진과 관련, "옥천 연장선 건설 추진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전지역 국회의원 초청 대전시정 현안간담회'에서 "(이 구간) 추진 시 동구에 역을 신설하지 않고서는 계획을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충청권 광역철도 대전-옥천 연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세천·식장역이 꼭 들어서야 효용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에 공감을 표시하며 정부 측에 동구지역 역 신설을 건의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역 현안이 더 잘 해결되고 국비 확보도 지난해보다 더 확보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국립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사업이 국정 혼란 사태로 인해 최대 피해를 입었다. 의왕시가 경쟁력이 높아 어려움이 있지만 철도 메카라는 입지 당위성을 더욱 홍보해 대전 유치에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권 시장은 "국토부가 국립철도박물관 관련 아직 용역을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왕이 나은 점도 있지만 대전이 철도산업의 거점인 만큼 최대한 노력하자"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대전시가 추진 중인 대전시립의료원 건립 사업도 지난해 예타 대상사업에서 제외돼 아쉬움이 컸지만 올해는 예타 대상사업에 꼭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잘 해결하자"고 한발 더 나갔다.

이와 관련해서도 권 시장은 "예타 대상사업을 재신청할 예정"이라며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밖에 이 의원은 ▶추동길 도로개선 및 주차장 확보 문제 ▶대전시 산하에 도시재생전담 공기업 설립 ▶트램 건설시 동구지역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소통대책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추진 ▶버스 사각지대 지역 순환형 마을버스 도입 등을 권 시장에게 요청했다.

권 시장은 "추동길 도로개선은 동구와 협의해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도시재생전담 공기업 설립은 좋은 아이디어이고, 사실 대전시 차원에서 검토해 봤으나 적자 재정을 보전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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