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계족산 봉황정서 단오 맞이 무사태평 기원행사 열어

지난 27일 계족산 봉황정에서 단오를 맞아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를 되살리고 구민의 평안과 단비를 기원하는‘계족산 무제’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덕구(구청장 박수범)는 지난 27일 계족산 봉황정에서 단오를 맞아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를 되살리고 구민의 평안과 단비를 기원하는‘계족산 무제’를 개최했다.

대덕문화원(원장 이종철)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많은 지역 주민과 각 동에서 모인 풍물단이 용화사 앞 약수터에 모여 풍장(風葬)을 치고 샘굿을 펼쳤으며, 봉황정 정상에 올라 민속예술단 우금치의 살풀이춤과 붓사위, 무제 등의 기원행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이 어우러졌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단오를 맞아 우리지역의 전통문화를 주민과 함께 복원하고 이어가는 뜻 깊은 민속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덕구가 대전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계족산 무제는 문헌상 세종실록지리지에 등장하는 500년 이상 된 전통 민속행사로, 하지가 지나고 초복이 다가오도록 비가 오지 않으면 계족산 기슭의 온 마을 주민들이 모여 비를 기원하던 기우제에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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