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회 민간위탁 시설 점거 결과 보고서 채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립한 옥천이원묘목유통센터가 주민들의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옥천군 의회가 지난 23일 부터 30일까지 민간위탁 사무 및 무상임대 시설 17곳에 대해 특별위원회(위원장 유재숙)를 구성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0일 군의회는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건립한 묘목유통센터는 묘목축제시에만 활용할 뿐 평상시 주민 활용도가 낮아 강의실 및 전산장비 등 각종 시설을 항시 개방해 사용할 수 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평상시에도 묘목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유통센터를 활용토록하고 옥천 묘목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센터 주변에 묘목의 고장 답게 옥천에서 생산 유통되는 수종을 식재해 옥천묘목을 홍보하고 찾아오는 방문객이 묘목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천의 묘목을 건국에 알리고 묘목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국립옥천묘목원 건립을 위한 지원도 촉구했다.

예곡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시설물 주변에 잡초가 무성해 잡초 제거 및 시설물의 청소관리가 미흡 것으로 지적됐고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수익율을 높이기 위해 숙박시설 보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옥천푸드유통센터는 운영주체인 옥천살림협동조합 뿐만 아니라 조합원이 아니 일반 작목반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경쟁력있는 농산물 공급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적했다.

하수시설통합관리 사업장은 향후 가뭄이 지속될 경우 하수를 정수한 물을 공업용수 및 농업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아파트 단지 건립과 산업단지 유치 등으로 하수처리 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부하 되지 않도록 사전 예측으로 증설을 조기에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주차장이 협소한 정신보건센터이 원할한 운영을 위해 센터 뒷편의 천주교 주차장을 임차해 해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노인복지회관 점검에서는 식권판매가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이용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이 뒤따르고 있어 판매시간을 연장해 불편을 해소하라고 지적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우 쓰레기 봉투제작 사업정에 휴식공간이 없어 장애들이 쉴수 있도록 의자와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립향수어린이집은 옥상 방수공사가 완료됐음에도 창틀에서 누수가 계속해서 발생해 장마철이 오기전에 조속히 보수 공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점검에서 군립개나리 어린이집은 인근 공원부지를 주차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재숙 의원장은 "현지 확인결과 나타난 문제점들은 조속히 해결하고 합리적인 대책을 강구해 관리감독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민간위탁 관리 감독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사업 발굴로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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