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별로는 학교, 음식점, 학교외 집단급식소 등 순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지난 '12년부터 '16년까지 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 결과, 5년 평균 식중독 환자수의 39%가 여름철(6~8월)에 발생했고 시설별로는 학교, 음식점, 학교외 집단급식소 등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와 육류가 많았고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퍼프린젠스 순으로 검출됐다.

식약처가 30일 발표한 지난 '12∼16년간 5년 동안 식중독 발생 통계 분석 결과, 식중독 환자는 ▶봄(3∼5월) 1천742명 ▶여름(6∼8월) 2천478명 ▶가을(9∼11월) 1천281명 ▶겨울(12∼2월) 824명이다. 또한 식중독 발생시설의 경우 학교(46%)가 제일 많았으며 음식점(25%), 학교외 집단급식소(9%) 등이었으며 감염원은 샐러드 등 채소류(16%), 닭·오리 등 육류(14%), 수산물 등 그 가공품(5%) 등 이었다.

원인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30%), 노로바이러스(20%), 퍼프린젠스(11%) 등 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폭염 일수가 평년 보다 12일 이상 많아 식중독 환자가 전년(5천981명) 대비 20%(7천162명) 증가했는데 이는 폭염 기간 식재료 및 조리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등 관리 부주의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이력이나 식품위생법 위반 내역이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불시 점검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 실시(6~9월)하고, 현장 식중독 예방 교육을 학교장·영양(교)사에서 조리사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집, 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급식종사자 특별교육(5~7월)을 통해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 증식이 빠르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식품을 취급하는 영업자는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면서, "일반 소비자들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