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수출 244억 1천700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27.3% 증가, 무역수지 142억 5천800만 달러 흑자…전국 전체의 절반 육박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최근 세계교역 회복세에 힘입어 충남지역 수출이 전국 수출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4개월 연속 고속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4월말까지 도내 총 수출액은 244억 1천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억 8천400만 달러에 비해 27.3%(52억 3천300만 달러) 증가하며 전국 수출증가율(17.2%)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은 1천830억 9천2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1천562억 6천900만 달러에 비해 268억2천300만 달러가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 석탄(121.1%)·석유제품(120.8%)·원유(78.9%)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61억 7천만 달러) 대비 39억 8천900만 달러(64.6%)가 늘어난 101억 5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충남 무역수지는 142억 5천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억 4천4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무역흑자 288억 7천4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충남 지역이 무역흑자를 이끌며 4개월 연속 '전국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품목별 수출 실적에서 최근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건전지·축전지 수출이 10대 주력품목으로 진입하는 등 수출이 크게 늘었다.

건전지·축전지 수출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대비 910.9%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도의 10대 주력 품목은 전년 동기대비 28.0%의 수출 증가를 보였으나 컴퓨터(△1.9%)·자동차(△19.9%)·자동차부품(△29.4%) 등은 연초부터 주력 시장으로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시장 의존도('16.1~4월: 39.3%→'17.1~4월: 31.8%)가 크게 축소되는 등 충남 수출구조 혁신 성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 사드 경제보복으로 인한 대체시장으로 네덜란드(458.8%)·뉴질랜드(224.9%)·호주(76.0%) 등으로의 수출시장 다변화가 눈에 띄게 크게 증가했다.

네덜란드는 컴퓨터(120.0%)·반도체(28.5%), 뉴질랜드는 신변잡화(2305.9%)·석유제품(282.5)·플라스틱제품(97.6%), 호주는 컴퓨터(108.7%)·석유제품(107.9%)·플라스틱제품(70.0%) 등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최근 세계교역 회복으로 4개월 연속 20% 이상의 수출성장을 보여 향후 30%대의 수출증가율도 기대 된다"며 "세계 경제 회복세와 높은 수준의 국제유가에 힘입어 지역 수출기업의 시장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해 연말까지 30%이상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