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웅으로 기억"

(왼쪽부터) 천봉식 대위, 최병익 소위, 이승준 소위, 민기식 대장, 김대현 일등병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충북남부보훈지청은 순국선열들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한편 깊은 조의를 표하기 위해 호국영웅 7인을 선정했다.

충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이주)은 4일 김영국 대위, 경대현 일등병, 박용덕 소위, 민기식 대장, 천봉식 대위, 최병익 소위 등 호국영웅 7인을 발표했다.

우선 김영국 대위는 강원도 김화지구 734고지 전투에 참전한 후 중대장을 대리해 적진으로 뛰어들어 적을 사살 및 응전하는 등 전공을 세웠다. 경대현 일등병도 김화지구 전투에서 소대장의 전사로 소대를 지휘하며 관통상을 입음에도 후퇴하지 않고 버티며 734고지를 사수한 최후의 1인이다.

박용덕 소위는 북한군이 사용하던 차량을 탈취해 북한국 독전대로 가장해 적중돌파를 했다. 이를 통해 120여 명을 생포하고 저항하는 열성분자 및 군관급 10여 명을 사살하는 등 전공 수립에 기여했다.

민기식 대장은 6.25전챙 초기 '민부대'를 편성해 북한군의 서남부지역 돌파를 저지하고, 서울 북방 50리 까지 침입한 적을 일대반격으로 분쇄하며 전선 도처에서 뛰어난 전과를 세웠다.

천봉식 대위는 공군 정찰비행대의 대위로서 1950년 8월 15일 왜관 북방 300고지 육군 제1사단 13연대와 북한국 제3사단 간의 공방전 시 적정정찰로 고지 점령에 기여했다.

최병익 소위는 인제 705고지 전투에서 공격해오는 적에게 소화기와 수류탄을 대응하고 진지가 돌파되자 백병전을 전개해 적을 물리치며 진지 내로 진입한 적들을 완전히 격멸시키는 대전과를 올리는데 기여했다.

이승준 소위는 수도고지 전투에서 고지의 어느 호 속에서 중공군 3명을 사살한 후 화기소대장에게 고지에 박격포탄 사격을 명해 적을 퇴각시키며 홀로 진지를 사수한 1인다.

충북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이들은 격렬한 전투속에서도 노련함을 잃지 않으며 전장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이들은 우리고장, 나아가 우리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웅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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