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관중 수 6만5천814명으로 고무적인 성과보여

충남 천안시 'FIFA U-20'월드컵지원단은 지난 5월22일 E조의 프랑스와 온두라스 개막전을 시작으로 조별예선과 16강, 8강 등 6일간 총 9경기를 찾은 공식 관중수는 6만5814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월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간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는 모습이다. 2017.06.07/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5일 동안 열린 FIFA U-20월드컵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천안시가 개최도시로 확정 됐을 때 '월드컵 경기장도 축구전용구장도 없는 천안에서 월드컵을?' 등의 우려와 걱정스러운 시선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모든 경기가 종료되고 FIFA와 조직위로부터 훌륭하게 대회를 소화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가 있던 날은 6일로 총 9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은 공식 관중 수는 6만5천814명으로 1일 평균 1만969명이다.

6개 도시 중 조별리그에 대한민국 경기가 있던 전주와 수원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흥행률을 보였다.

지난 3월 15일 조 추첨 결과 조별리그에 대한민국 경기가 없고 프랑스를 제외한 다소 약체로 평가되는 나라들이 배정돼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것을 비춰봤을 때 고무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룬 베트남 국민들은 천안종합운동장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였으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는 뛰어난 실력으로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개 티켓으로 2경기가 모두 관람이 가능했던 조별리그 1일 평균 관중수는 1만1천726명으로 대한민국 조별 경기를 제외한 가장 많은 평균 관중수를 기록했고 일자별 공식 관중수는 ▶5월 22일 9천922명 ▶5월 25일 1만746명 ▶5월 27일 1만4천511명이다.

5월 30일 16강전은 대한민국의 천안 경기가 확정되는 당일 모든 표가 매진돼, 대회 기간 3번째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당일 천안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붉은 물결의 함성은 천안을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비록 쓰라린 패배의 순간을 맞보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끝까지 남아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관중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공식 관중수는 2만1천361명을 기록했다.

6월 1일 펼쳐진 16강전은 유럽의 전통적인 강호이자 라이벌인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대결로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불렸던 만큼 뛰어난 수준의 축구를 관람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의 탈락으로 주춤해진 월드컵의 분위기로 인해 흥행에 대한 걱정이 있었으나 3천32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의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망의 마지막 천안 경기 일정이었던 6월 5일 8강전은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대결로 5천953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천안에서 펼쳐진 지구촌의 마지막 축제를 열정적으로 즐겼다.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처럼 대회 일정 또한 숨가쁘게 지나가고, 15일간 이어진 천안에서의 대축제는 이제 막을 내렸다.

개최도시로 확정이 된 후, 천안시는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월드컵 전담부서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른 대처와 함께 완벽한 대회 준비를 위해서 지속적이고 단계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했다.

FIFA와 조직위는 천안의 인프라와 시설적인 면에 대해 호평을 했고, 대회가 시작되자 모든 시민이 중심이 돼 축제를 즐겼고,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천안을 찾아와 그 축제의 순간을 함께 했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FIFA U-20월드컵을 통해 함께 만드는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깨닫을 수 있었으며,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대회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천안종합운동장을 찾아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고 열정을 쏟아 부었던 멋진 관중들과 천안시민의 위대함에 감명받는 행복한 나날들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6월 8일 전주와 대전에서의 4강전과 11일 수원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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