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청남농협,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농가소득 증대 기여 할 터"

로컬푸드매장을 방문한 이승훈 시장 / 농협 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최근 청주를 비롯한 충북지역 농협들이 조합원들이 직접 생산·수확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충북농협에 따르면 농협이 매장을 개설하고 지역농업인들이 생산·수확한 농산물 등을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매장내 진열, 재고관리 등을 수행해 판매하는 상설 매장인 '로컬 푸드 매장'이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는 것.

8일 현재 청주를 비롯 충북지역에는 청남농협(8일 개장)을 비롯 강내농협(6월 1일), 청주농협(4월 25일), 오창농협(2016년 9월), 제천단양축협(2016년 9월), 음성농협(2015년 7월), 진천농협(2014년 12월) 개장하는 등 총 7곳의 농협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

이들 로컬푸드매장은 농협중심의 유통계열화로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한 가운데 신선농산물의 경우 1일 유통을 시켜야 한다.

청주 청남농협(조합장 안정숙)은 8일 이승훈 청주시장, 유관기관단체장,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9억원이 투입된 청남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청주시 남일면 단재로 708(고은3거리)옛 농산물집하장을 리모델링해 500㎡ 단층 규모로 조성했다. 이 곳에서는 200여 농가가 생산한 엽근채류, 조미채소류, 관채류, 과실류, 곡류 등 300여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한우 자율식당이 운영된다.

특히 생산농민이 가격을 스스로 결정할 뿐 아니라 포장과 진열, 재고관리를 직접 수행하고 신선농산물의 경우 당일 재고는 거둬들이는 1일 유통제를 실시해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 할 수 있다.

또한 매장 한편에 농가주부모임에서 행복모음카페를 운영함으로써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위한 취업교육의 창구와 여성농민의 행복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안정숙 조합장은 "농업인들이 땀 흘려 생산한 안전한 지역 농축산물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제값에 팔려 농가 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담당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에도 설립 48주년을 맞은 청주 강내농협(조합장 조방형)이 종합청사 준공 및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장하며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특히, 강내농협은 새로운 형태의 농가 소득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표방한 로컬푸드직매장을 신규 개장하여 160여명의 농업인 회원이 생산한 300여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참여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기철 로컬푸드직매장 점장은 "지역에서 생산하고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을 거치지 않은 농축산물과 가공품을 취급하고 철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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