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불, 엑스포의 불, 청풍호 불로 나눠 제천종합운동장으로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충북도민의 화합과 도약을 위한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성화가 대회 하루 전인 14일 오전 10시 자양영당에서 채화된다.

제천시는 도민체전의 성공과 도민의 안녕, 시민화합을 위해 특별한 성화 봉송행사를 마련했다.

제천의병의 혼을 담은 '호국의 불',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엑스포 불', 청풍호의 미를 담은 '청풍호 불'을 받아 의림지에 안치한 뒤 개막식 때 충북을 하나로 묶는 조화의 불꽃으로 종합운동장에 점화된다.

주채화지인 자양영당에서는 을미의병의 창의지인 점을 감안해 호국의 불씨를 받는다.

칠선녀가 채화한 불은 권기수 성화부장, 이근규 제천시장, 최초주자를 통해 성화봉송차에 오르고 구석기시대 유적인 점말동굴을 거쳐 의림지로 이동한다.

같은 날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 장소인 한방엑스포공원에서는 '엑스포 불', 아름다운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청풍문화재단지에서는 '청풍호 불'이 채화돼 의림지로 이동한다.

이날 의림지에서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D-100일을 기념해 성화 안치식과 함께 힐링콘서트가 열린다.

의림지에 안치된 성화는 개막식날인 15일 성화봉송차를 통해 한수면을 시작으로 덕산면~수산면~청풍면~금성면~백운면~봉양읍~송학면 등 8개 읍면을 순회한 뒤 보건복지센터에 도착해 종합운동장까지 주자들이 봉송한다.

성화봉송차는 살레시오의 집, 세하의 집, 청암학교, 밀알한마음쉼터, 명락노인종합복지관, 제천시노인회관 등 6개 사회복지시설과 한송초, 남당초, 의림초 등 3개 학교를 경유한다.

시내 성화봉송 2개구간은 노인, 장애인, 사할린동포,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다둥이가족이 맡는다.

올해 도민체전은 '한방도시 제천에서 솟아나는 충북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11개 시군 4천629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5∼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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