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동남지구 대원 칸타빌' 1순위 청약 마감... 4.08대 1 경쟁률 전 주택형이 마감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아파트 과잉공급 여파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청주지역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청주 1군 건설업체인 (주)대원이 분양한 '청주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 아파트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진행된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테라스'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1천3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당해 지역에서 총 5천520명이 몰려 평균 4.0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최고경쟁률은 1단지 84㎡A타입이다. 1단지 84A㎡타입은 총 88가구 모집에 1천554명이 몰리며 17.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단지 84㎡A타입의 경우에도 288가구 모집에 1723명이 접수해 5.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단지 121㎡도 25가구 모집에 137명이 청약해 5.4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청약경쟁률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지역에서도 151명이나 청약을 접수했다.

이같은 높은 청약 경쟁률은 미분양 관리지역인 청주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분양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원 분양 관계자는 "최근 청주의 경우 아파트의 과잉공급으로 인해 일부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저조한 분양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는 청주 최대규모의 택지지구이자 마지막 신도시에 첫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룸테라스 및 혁신공간 설계도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 계약률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 1천382가구 규모로 1단지는 전용면적 78~121㎡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676가구로 구성되며 2단지는 전용면적 78~84㎡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706가구 규모다. 입주는 오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는 1단지 15일, 2단지 16일 각각 당첨자를 발표하고, 계약은 21~23일 3일간 진행된다.

한편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총 2천521가구다. 2015년 하반기부터 공급된 1만87가구(분양완료단지 제외)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1월 1천201가구, 2월 1천123가구, 3월 1천633가구, 4월 2천551가구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아파트 미분양이 누적되자 기존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분기 3.3㎡당 아파트 평균 시세는 647만원이었다. 그러나 올 1분기 627만원으로 20만원이나 하락했다. 아파트 시세 역시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청주지역은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8개월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상태이어서 아파트 수급조절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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