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7개 기업-한국기계산업진흥회, 지역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지원 업무협약 체결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가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일자리 미스매치(miss match·일자리 부조화) 해결에 나선다.

시는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우수중소기업 대표,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술교육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중소기업 맞춤형인력 양성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천안에는 11개 대학과 2천700여 개의 기업체(제조업 부문)가 있으나 졸업 후 천안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은 기술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고 중소기업은 원하는 기술 인력이 없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천안시는 지역의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을 양성·교육시켜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지원하고, 구직자들은 기술 교육을 받아 우수한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앞서 시는 한국NSK 등 외국인 투자기업과 지역 우수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인력 수요조사와 인력 채용 협조를 받아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지역 우수중소 기업은 총 7개로 한국NSK사는 5산단 외투지역에 유치한 볼베어링 생산 글로벌(일본)기업으로 구직자들이 취업을 선호하고 있는 기업이다.

수신면에 소재한 ㈜신라정밀은 베어링을 생산하는 수출 중견기업체로 충남 강소기업에 선정된 업체이며, 3산단의 하나머티리얼즈(주)은 반도체 부품, 2공단의 HIM은 공작기계, 입장면의 운암정밀은 자동차부품, 5산단에 소재한 엠에스씨테크는 베어링을 생산하는 업체다.

7개 기업 모두 기업평가 등급에서 B등급 이상인 우량기업으로 해외투자 기업, 기업인대상, 충남형 강소기업 등에 선정되는 등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협약에 따라 7개 기업은 인력 채용에 협조하기로 하고, 고용노동부 승인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기술교육원은 기술교육과 구직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20명 이상의 구직자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CNC(컴퓨터수치제어) 기술교육을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이수하면 해당기업 중에서 취업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고 구직자들은 3개월간 교육 받아 원하는 중소기업에 취직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청년취업난 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영 시장은 "이번 사업은 새정부 국정제1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수범적인 실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우수중소기업체 등 맞춤형 인력양성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조하기로 하고 지역의 청년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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