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어린이·청소년 주요 보험사고 변화 추이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자신의 아이만큼은 무탈없이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호기심도 많고 활동량도 많은데 비해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방어 및 대처능력이 성인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교통사고 등 재해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에는 생활습관으로 인한 보험사고 빈도가 높아졌다. 특히 시각질환과 관절·추간판 장애와 같은 근골격계통 질환, 호흡기 관련 질환 등의 보험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장시간 핸드폰 및 컴퓨터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운동량도 부족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어린이 및 청소년의 주요 보험사고 변화 추이를 살펴본다.

근골격계 및 시각질환 수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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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은 최근 10년간의 생명보험 경험통계로 어린이 및 청소년 보험사고 발생현황 및 원인을 분석한 결과 만 19세 이하의 수술 보장 보험계약건수는 감소했지만 보험사고 발생률은 계속 상승했다.

만 19세 이하 전체 보험계약 건수는 2006년 641만7천여 건에서 2015년 374만9천여 건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보험사고 발생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계약 1천건당 수술로 인한 지급 건수를 보면 2006년 11.6건에서 2015년 19.0건으로 50% 이상 높아졌다.

전체 수술 보험사고의 약 80%는 상위 10대 질환에 의해 발생했다. 사고 1위는 각종 재해사고(교통사고 포함)이며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는 매년 10만명씩 발생하고 있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10대질환(수술)을 살펴보면 '근골격계통 질환'의 수술 빈도가 증가했고, '시각 질환'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어린이 및 청소년기의 2차 성장 및 학업스트레스, 바르지 못한 자세, 운동량 부족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몸을 교정하기 위한 치료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호흡기 계통 입원 빈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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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보험사고 발생율은 수술 발생율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6년 대비 2015년 보험사고 발생률은 계약 1천건당 평균 18건에서 35건으로 증가했으며, 연평균 7%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 입원 보험사고의 약 70%는 상위 10대 질환(입원)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사고원인 1위는 수술과 마찬가지로 각종 재해사고(교통사고 등)다.

최근 10년간의 입원 보험사고 발생건수의 변화를 분석해 보면 호흡기 계통의 입원 빈도가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2006년엔 '기관지 질환', '인플루엔자·폐렴', '급성 이외의 상기도(비염 등) 질환'이 주요질환이었지만, 2015년에는 '인두·후두·편도 질환'이 추가됐다.

이는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영유아기 때 호흡기계통인 '인두·후두·편도 질환'과 '인플루엔자·폐렴'으로 인한 입원 비중이 커지기 때문이다.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높고 안전벨트 착용률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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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어린이(만 12세이하) 교통사고(자동차보험)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는 매년 10만명씩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저학년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야외 활동량이 많은 '5월' 및 '8월', '주말', '등하교시간대'에 많이 일어났다.

어린이는 횡단보도 사고 피해가 많고, 안전벨트 착용률은 낮았다. 전체 교통하고 피해자 중에 어린이는 6.1%였지만 횡단보도 사고만 보면 어린이의 경우 12%로 두배 높았다. 또한 차량탑승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중상사고 기준 59%로 낮았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사고와 달리 주말에 많이 발생했으며, 어린이 전체사고 기준 토요일엔 22.8%, 일요일엔 19.4%로 어린이 피해자 10명 중 약 4명이 주말에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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