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박스 건축사무소에 실시설계권... 45억 들여 내년 12월 준공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은 김득신 문학관 설계 공모전에서 레드박스 건축사무소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김득신 문학관 설계공모 선정위원회 심사에서 레드박스 출품작은 주변 환경과 어울리고 증평군립도서관과 연계성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내부공간 구성과 중정 형성, 외부 공간과의 관계가 잘 계획돼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총 6개 출품작 가운데 레드박스가 당선작, 포심건축사사무소가 우수작, 빅(주)건축사사무소가 가작1, 디자인그룹 한 건축사사무소가 가작2, 아이앤건축사사무소가 가작3으로 뽑혔다.

당선작에는 김득신문학관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 우수작 및 가작에는 총 2천3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은 작품의 다양성을 위해 실별 위치, 군립도서관과의 연계 방안 등을 건축사가 직접 설계토록 하는 등 창의성을 최대 보장했다.

내년 3월 착공해 12월 준공되는 김득신문학관은 백곡 김득신 선생을 재조명하고 지역의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해 45억원(국비18억원, 지방비 27억원)을 들여 증평읍 송산리 군립도서관 인근 4천㎡ 터에 지상 3층, 연면적 1천604㎡ 규모로 건립된다.

증평군립도서관과 연계한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꾸며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문학가인 김득신(1604~1684) 선생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대첩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11만 번이나 읽어 조선시대 독서왕으로 불리며, 증평읍 율리에 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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