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김장미, 김청용

진종오 / 뉴시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2017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다.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이 주최하고 충북사격연맹이 주관하는 이번대회에는 전국 403개팀 2천8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중 국내 최정상의 명사수들의 이름도 출전명단에 올라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국내 간판급 선수들에 대해 알아봤다. / 편집자

사격 '황제' 진종오

진종오(38·KT)는 리우 올림픽에서 대회 3연패의 신화를 기록한 선수다. 한국 사격의 간판으로 불리는 그의 주종목은 50m 권총이다. 평소 냉철한 분석가 타입으로 알려져 있으며 멘탈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결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반증하듯 그는 ISSF 창원 월드컵 10m공기권총 결선에서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주요 약력으론 베이징올림픽 50m 자유권총 금메달·10m 공기 권총 은메달, 런던올림픽 50m 자유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금메달, 베이징월드컵 50m 자유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금메달·50m 자유권총 금메달, 인천아시안게임 10m 단체 금메달·개인 동메달·50m 단체 은메달, 아시아선수권대회 10m공기권총 금메달·단체 은메달·50m 권총 단체 금메달, 리우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주종목인 50m권총 외에도 10m 공기권총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대회에서의 선전이 기대 된다.

'사격 여제' 김장미

김장미 / 뉴시스

김장미(24·우리은행)는 2012 런던 올림픽 사격 금메달 리스트로 여자권총 25m에서 세계랭킹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의 주종목은 여자권총 10m와 25m다. 태권도 선수출신인 그녀는 남다른 승부욕을 가지고 있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약력으론 제12회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금메달, 런던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금메달, ISSF 포트베닝월드컵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제13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 제47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25m 권총 여자 일반부 개인전 금메달 등 이다.

특히 그녀는 충북에서 13년만에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충북대표로 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북으로선 그녀의 합류로 '사격명문'으로 재도약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격 여제'로 불리는 그녀의 실력을 이번대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차세대 주자 김청용

김청용 / 뉴시스

김청용(20·한화갤러리아)은 이번대회 남자 일반 50m 권총에서 사격황제 진종오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청용은 20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남자일반 50m 권총 결선에서 총 235.5점 쏘며 231.4점을 쏜 진종오를 꺽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진종오와 김장미 등의 간판급 선수들에 비해 경력은 부족하지만 성장치가 높아 한국 사격을 이끌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경력이 부족해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첫날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약력은 제43회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학생사격대회 남고부 50m 권총·10m 공기권총 금메달,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사격남자 10m 공기권총·단체전 10m 공기권총 금메달, 가발라원드컵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제32회 대한사격연맹회장기 50m 권총 우승·10m 공기권총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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