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유관기관 참여 교통위원회서 사고 위험요소 사전 제거

충청고속화도로 위치도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일환)은 교통사고 없는 도로를 만들기 위해 사고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할 ‘교통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교통위원회는 전문지식이 탁월한 교통안전 전문가와 실제 사고사례 경험이 많은 교통경찰 및 도로교통공단 직원, 현지 지리적 여건에 밝은 국토관리사무소 직원 등으로 구성한다.

교통위원회는 그동안 교통사고 예방 성과를 거둔 시설물 개선뿐만 아니라, 국도 설계단계부터 사고 유발 및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찾아 제거함으로서 교통사고 예방에 첨병 역할을 담당케 된다.

대전국토청은 교통위원회 구성·운영 첫 번째 사업으로 일반 국도보다 제한속도가 높아(90㎞/h) 교통안전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 3공구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설계단계인 현시점부터 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결과 효과가 높을 경우 다른 국도건설 사업으로 교통위원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충청권 국도를 건설·관리하는 대전국토청은 지난 2013년부터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 10% 줄이기를 목표로 사고 잦은 곳 개선공사, 위험도로 개량공사,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12년 222명에 달했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에는 121명으로 45%감소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었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교통위원회 운영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요소가 상당히 제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과를 분석해 운영을 확대하는 등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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