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동안 고마웠습니다."

이응걸 충북농협본부장(맨 뒤 왼쪽)이 김희숙 25시삼계탕 대표에게 석별의 화분을 전달하고 직원들과 함께 AI극복을 위해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충북농협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45년동안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마웠습니다. 청주 성화동에서도 잘 하겠습니다"

충북농협본부(본부장 이응걸) 임직원 120여명(전체)은 22일 청주시 상당구 현사옥 주변에 위치한 식당들을 찾아 석별의 아쉬움이 담긴 점심식사를 했다.

이는 농협충북본부가 오는 24일 청주 서원구 성화동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오랫동안 농협을 사랑해준 주변 상인들에게 고마움과 아쉬운 석별의 인사를 나눈 것이다.

특히 어려운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구내식당을 이날 하루 운영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임직원들은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피해 농가 및 식당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은 감사의 뜻이 담긴 꽃과 화분을 전달하고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또 불합리한 접대문화 관행을 타파하고, 올바른 윤리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NH(New Habit)-PAY 운동'의 일환으로 식사 후 농협은행의 모바일앱인 올원뱅크의 더치페이 기능을 이용해 식사비를 분담했다.

25시 삼계탕 식당을 운영하는 김희숙(60) 대표는 "그 동안 항상 어려울 때 마다 농협임직원들이 자주 찾아와 큰 힘이 되었다"며 "비록 신사옥으로 이전해 너무 아쉽지만 지역 대표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충북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응걸 충북농협본부장은 "지난 45년간 농협을 애용하고 아껴주신 주변 상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충북농협이 있었다"며 "청주 성화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더라도 그 동안의 성원을 잊지 않고 농업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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