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합리적 규제 개선 및 수출 지원 정책 성장폭 높여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16년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13조를 넘었고, 무역수지 흑자는 3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27일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3조 514억원으로 '15년(10조 7천328억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3조 5천955억원으로 전년(1조 6천973억원) 대비 112% 급증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생산실적 고속 성장세 유지 ▶무역 흑자 3조 돌파 ▶화장품 수출지역 다변화 ▶기능성 화장품 산업 꾸준한 성장세 등이다.

생산 실적 고속 성장세 유지

'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처음 1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생산실적은 13조 514억원으로 21.6% 증가했으며, 20%가 넘은 성장률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7조 5천858억원(58.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색조 화장용(2조 2천919억원, 17.56%), 두발용(1조 4천98억원, 10.8%), 인체 세정용(1조 1천637억원, 8.92%) 등의 순이었으며 최근 4년간 유형별 생산실적 순위가 같았다.

업체별로는 '(주)아모레퍼시픽'이 4조 3천899억원(33.64%)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주)엘지생활건강'이 3조 5천825억원(27.45%), '애경산업(주)' 2천528억원(1.94%), '(주)이니스프리' 1천961억원(1.50%), '(주)더페이스샵'이 1천692억원(1.30%) 등의 순이었다. 특히 품질이 우수한 마스크팩, 쿠션 등 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코스토리, 카버코리아, 더샘인터내셔널, 클리오 등이 생산실적 상위 20위내 업체로 신규 진입했다.

무역 흑자 3조 돌파···화장품 수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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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무역수지는 '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선 후 '14년 7억 5천250만달러(8천514억원), '15년 15억 10만달러(1조 6천973억원), '16년 30억 9천822만달러(3조 5천955억원)로 고속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41억 7천842만달러(4조 8천491억원)로 '15년(25억 8천780만달러, 2조 9천281억원) 대비 65.60%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9.76%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으로 15억 6천971만 달러(1조 8천216억원)였으며, 홍콩(12억 4천409만달러, 1조 4천438억원), 미국(3억 4천697만달러, 4천27억원), 일본(1억 8천267만달러, 2천12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화장품 본고장인 프랑스(138.4%), 이탈리아(246.6%), 스페인(276%) 등으로 수출지역이 다양화 되고 있으며,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가 수출 상위 20위내 국가로 새로이 진입했다. 또한,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된 실적은 6억 4천696만달러로 '15년(3억 6천578만달러) 대비 약 76.87% 증가했다.

기능성 화장품 꾸준한 성장세

지난해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은 4조 4천439억원으로 '15년(3조 8천559억원) 대비 15.25% 증가했으며, 기능성화장품의 최근 5년간 성장률도 20.06%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미백 기능을 가진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5천796억원으로 '15년(3천558억원) 대비 62.90% 증가했으며, 이는 깨끗하고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염모, 제모,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 범위가 확대(3종→10종)됨에 따라 향후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기능성화장품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지원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제 당국자간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 화장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안전과는 무관한 절차적 규제는 개선하여 뷰티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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