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분석…34명중 보행자가 1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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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은 최근 4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50.6%(62명)로 전국 평균 39.9%보다 11.6% 높게 나타나며, 2017년 현재 교통사망사고 34명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56%(19명)를 차지하는 등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의 68%(55명)은 ‘무단횡단’을 하다 발생했으며 65세이상 노인이 53.1%(43명)로 나타났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주로 야간이나 새벽시간 차량의 소통이 적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발생시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보행자 과실을 더 크게 보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도로교통법을 무시한 보행자에 대해서는 법이 더 이상 보호해 주지 않겠다는 추세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키 위해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로고젝터’(이미지글라스에 빛을 투사해 바닥에 이미지와 문자를 비추는 신개념 LED 영상장치로 플래카드, 표지판 등이 훼손되는 점과 일몰시간 이후 식별이 어려운 점을 보완해 야간에도 눈에 잘 띄는 홍보장치)를 무단횡단 다발지역 8개소에 설치했고, 옷에 뿌렸을 때 빛을 비추면 밝게 빛나는 ‘야광 스프레이’도 250개 구매해 배포하는 등 사고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주진우 대전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보행자 또한 야간·새벽에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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