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용 박사 수양개 고고지질학 연구 공로 학술상 수상

지난해 미국 미국 와이오밍주립대에서 열린 제 21회 수양개국제회의에 참가한 학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선사와 현재를 이어주는 단양 수양개 유적을 중심으로 세계 고고학자들이 만나 학술적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수양개와 그 이웃들' 제22회 국제회의가 러시아 사할린국립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회의는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과 러시아 사할린국립대학교(알렉산더 바질리예프 교수)와 공동으로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충북대 명예교수)이 지난 1996년부터 수양개 유적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해 온 '수양개 국제회의'는 국내에서 9번, 국외에서 13번의 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8개 국가에서 온 50여 명의 학자들이 모여 각자의 새로운 구석기 연구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과 탑사를 통한 현지에서 상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뛰어난 발표와 적극적인 참여로 기여한 학자들을 기념해 '수양개 학술상'을 13회때부터 시상하는데 올해는 김주용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양개 학술상 수상자 김주용 박사

제11회 수양개 학술상에 선정된 김 박사는 고고지질학의 개척자로 한국의 석장리·수양개·전곡리를 비롯한 많은 구석기유적의 제4기 지질학적 세계화와 15차례 수양개 국제회의에 참가해 뛰어난 논문을 발표해 국제적 평가를 얻었고 세계 고고지질학 발달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 박사는 "고고지질학의 연구결과를 인정해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 돼 가슴 뿌듯하다"며 "앞으로 수양개 국제회의 활성화에 크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융조 이사장

이융조 이사장은 "수양개 국제회의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학자들과 새로운 구석기 연구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되고 있다"며 "2018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름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2019년에는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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