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장마철 안전사고 요령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 사전 대피 준비해야

청주시내에 시간당 30~5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령된 3일 차량침수와 익사사고를 막기 위해 무심천 하상도로 진출입로를 차단하고 인교에 대한 도보횡단을 통제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요구된다./신동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언제 종료될지 관심사다. 보통 장마기간이 끝나는 이후 휴가철이 시작되는 특성상 장마스케줄에 맞춰 휴가일정을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게 찾아온 '지각 장마'다. 5~6월 동안 진행된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기간인 7월 한달 간 월 강수량이 평년(289.7㎜)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고 있어, 장마로 인해 가뭄은 더이상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완전한 해갈은 8월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장마에 대해 긴급 점검한다. /편집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기상청은 3일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마기간은?

올해 장마기간은 평년과 비슷하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장마기간은 6월 24일부터 7월 25일까지로 약 32일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

크게 지역별로 보면 장마기간은 중부지방은 6월 24일~7월 26일, 남부지방 6월 20일~7월 24일, 제주 6월 17일~7월 21일로 점치고 있다.

지난 2016년 장마기간은 6월 18일~7월 30일 안팎이었다.

충북 7개 지역 호우주의보 발효

지난 주말 시작된 장마로 인해 청주를 비롯한 도내 일부 지역에 최대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진 가운데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인 3일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 들녘에 나온 한 농부가 모처럼 내린 비를 반기며 논둑을 돌보고 있다./김용수

청주기상지청은 3일 오전 6시 이후 제천과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보은 등 7개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청주는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102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오전 3시 3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진입을 통제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증평 36mm, 괴산 88mm, 제천 29mm, 단양 69mm, 충주 33mm, 보은 52mm, 옥천 40mm, 음성 27mm, 진천 18mm다.

특히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다.

5일 오전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충북 중·북부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충북 남부 30~80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비가 무척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들은 대피할 준비를 해놓는 것이 좋다.

또 호우에 앞서 노후 가옥, 위험 축대,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과 하수도·배수로의 정비를 점검하고, 가로등, 신호등과 고압전선에 접근을 피해야 하고 옥내·외 전기 수리도 금지해야 한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감속 운행을 해야 하며 낙뢰 시 낮은 지역 또는 건물 안 등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송전철탑 도괴 또는 누전, 방전이 발견되면 인근기관이나 한국전력에 즉시 연락하고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


태풍 '난마돌' 북상...오는 9일까지 영향

[그래픽]제3호 태풍 난마돌 진로 예상도/ 뉴시스

또한 제3호 태풍 '난마돌'이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760㎞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1천2 헥토파스칼(hPa)의 비교적 약한 소형 태풍으로, 시속 65㎞로 북상하면서 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약 140km 해상을 지나며 제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오는 5일 오전 9시께 일본 열도에 상륙하며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마전선은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에 머물며 9일까지 비를 뿌리겠다. 장마전선은 오는 10일께 북한 지역으로 올라가 중부지방 장마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장마전선의 예상 위치와 강수 구역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장마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대부분 '좋음''보통'의 수준을 보이겠고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존 농도와 자외선지수도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2017 안전문화 체험의 날' 운영

청주시는 안전교육 체험을 통한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30일 청주공항 내 문화공연장에서 '안전문화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안전행사를 열었다.

청주시는 안전교육 체험을 통한 생명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30일 청주공항 내 문화공연장에서 '안전문화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응급환자 발생 시 최초발견자의 초기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타인의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한 자리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해 실시했으며 이밖에 안전문화 실천운동을 위한 홍보도 함께 이루어졌다.

특히 청주공항을 찾은 방문객과 직원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제세동기를 사용해봄으로써 일상생활 속 안전사고에 대하여 '나도 현장에서는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김종관 청주시 안전정책팀장은 "안전문화 체험의 날을 통해 청주시민들이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존중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기·계절별에 따라 탄력적으로 '안전문화 체험의 날'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재난 없는 안전청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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