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은 충청출신 김태흠 등 이철우·류여해·이재만·이재영

3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시우리 마을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홍준표(왼쪽) 대표가 류여해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7.07.03.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자유한국당 선출직 초대 당대표에 홍준표 후보가 당선됐다.

또 최고위원에는 충청출신 김태흠 후보를 비롯해 이철우·류여해·이재만 후보, 청년최고위원에는 이재영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은 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과 남양주 소재 한 감자밭에서 이원 동시 진행 형태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홍 후보를 당대표 당선자로 확정했다.

홍 당선자는 지난 2011년 한나라당 당대표 이후 두 번째로 당대표직을 맡게 됐다. 당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공격'에 대한 대응 미숙 등으로 7개월여만에 당대표에서 물러난 바 있다.

홍 당선자는 경선 기간 내내 원유철, 신상진 후보와 막말에 가까운 설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72.7%의 압도적 지지율로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됐다.

홍 당선자는 전당대회 직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며 "인적혁신, 조직혁신, 정책혁신의 3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즉각 혁신위원회 구성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 당선자는 또 "저는 2005년 당의 위기 상황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았었다. 좌파정권 10년을 끝내고 정권을 찾아왔다"고 회고한 뒤 "그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지만 우리는 지금의 위기 또한 잘 이겨낼 것"이라고 그 해법으로 ▶단합 ▶혁신 ▶국민 ▶우파이념 등을 꼽았다.

홍 당선자는 특히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정치적 이익만 쫓아다니는 권력 해바라기는 안 된다. 가치도 없고 이념도 없는 무능 부패정당은 희망이 없다. 보수우파의 가치에 따라 행동하고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는 게 진정한 동지"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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