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태평양 '인공 쓰레기 섬'
북태평양 '인공 쓰레기 섬'
  • 중부매일
  • 승인 2017.07.0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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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포트] 충북대학교 최지혜 대학생 기자단
네덜란드 기구 오션클린업이 '거대한 쓰레기 밀집 지역'으로 알려진 태평양 북단을 공중기로 들여다 본 결과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 뉴시스

북태평양에는 인간이 만든 인공 쓰레기 섬이 있다. 영어로는 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고 부르는 이 쓰레기 섬은 일본과 하와이 사이, 하와이 북쪽 두 곳에 있다. 크기는 한반도의 6배가량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 많은 쓰레기들은 전 세계 해안가, 강가에서 쓸려 내려온 것으로 해류를 타고 무풍지대에 모이며 섬을 이루게 됐다.

쓰레기 섬은 북 태평양 4개의 큰 해류인 쿠로시오 해류, 북 태평양 해류, 캘리포니아 해류, 북적도 해류에 의해 만들어졌다. 4개의 해류가 모였다 돌아나가는 지역을 북 태평양 환류 지역이라고 부르는데 이 환류지역 안쪽은 물의 흐름이 거의 없어 이 부분에 쓰레기가 모이는 것이다.

문제는 이 쓰레기들이 바다 생물들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바다거북이는 해파리를 먹는데, 비닐봉지가 해파리와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이를 착각한 거북이가 비닐을 먹게 된다. 비닐을 소화시키지 못한 거북이는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쓰레기 섬의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새의 뱃속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배 속에 플라스틱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물고기도 예외는 아니다. 분해되지 않고 크기가 작아진 플라스틱을 먹이로 판단해 먹은 물고기는 다시 우리 인간의 밥상에 오른다.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인간이다.

세계 각지에서 버려지는 쓰레기가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무더운 여름 계곡과 바다로 피서를 떠난다고 가정하자, 그곳에서 슨 물건과 쓰레기를 다시 가져오고 있는가. 남들이 주변에 버려서 쌓인 쓰레기 더미에 얹어두고 오진 않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결국 바다로 모여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에 모이게 될 것이다.

최지혜 대학생 기자

큰 문제는 결국 우리의 작은 문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만큼,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언젠가 우리가 다시 먹게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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