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준공… 30개 업체 계약 12곳 입주

이달말 준공되는 음성 생극산단 전경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음성 생극면에 조성된 생극산업단지가 준공 전 100% 분양에 성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음성군의 분양 책임보증 논란도 일단락되면서 현재 추진중인 성본산업단지의 기업유치와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군에 따르면 이달말 전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생극산단에 들어설 전체 30개 업체와의 입주계약 체결이 마무리됐다.

상대적 낙후지역인 생극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필용 군수의 공약으로 추진된 생극산단은 지난 2013년 7월 총 사업비 720억원을 들여 45만7천㎡ 규모로 착공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군이 미분양용지에 대한 420억원 규모의 책임보증을 서면서 사업시행 초기부터 음성군의회 등과 갈등을 겪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생극산단에는 총 30개 업체가 입주하게 되며 이 가운데 ㈜보노아 등 12곳은 이미 입주를 마치고 가동 중에 있으며 나머지 18곳도 대부분 올 하반기에는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벌써부터 생극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산단 입주가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극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주민은 "최근 생극산단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권 등 지역 분위기가 활기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 인구가 증가되고 정주여건 등 많은 부분이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생극산단의 성공적인 분양은 지역내 다른 산업단지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등 또 다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소면과 금왕읍에 걸쳐 추진중인 성본산업단지의 경우 지난달 17일 군의회에서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변경동의안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성본산단도 군의 미분양용지 책임보증(899억원) 조건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부 군의원들이 거듭 반대하는 등 진통을 겪었으나 군의회의 동의안 처리에 이어 생극산단 성공분양으로 산단추진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성본산단은 교통여건 등이 다른 단지에 비해 매우 유리하다"며 "조속한 추진으로 경기·수도권의 이전기업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같은 산업단지 조성 성공사례를 계속 이어가 15만 음성시 건설의 기반을 다지면서 이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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