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대우타워아파트 주민들, 청주시청 앞 항의 집회 잇따라

청주시 대우타워 아파트 주민 30여 명은 지난달에 이어 5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땅을 팔아먹고 설계감리한 오모씨는 반성하라,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금강건설은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이완종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청 인근 초고층 아파트 신축 공사와 관련, 환경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주 상당구 북문로 대우타워 아파트 주민 30여 명은 지난달에 이어 5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금강건설은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신탁 시행하고 금건건설이 시공하는 '청주 행정타운 코아루 휴티스' 아파트 건립공사는 지하 5층, 지상 49층 규모로 주상복합아파트를 조성하고 있다.

대우타워 주민들은 "코아루휴티스 아파트 공사 중 발생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해때문에 생활불편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소음과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공사에 대책마련을 촉구했지만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주말에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아루휴티스 건설공사 인·허가 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일조권 침해에 대한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대우타워아파트 주민들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어서 당분간 마찰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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