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태안군과 서천군이 최근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해양 정화 사업(오션크린업)' 평가에서 전국 2,3위를 차지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연안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 실적을 따진 것으로, 도의 해양 쓰레기 관련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를 차지한 태안군과 3위 서천군은 지난 한 해 동안 도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해양 환경 정화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이를 통해 다른 시,군보다 높은 해양 쓰레기 수거 실적을 거두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깨끗한 해양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의 자발적 참여"라며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물론 버려진 쓰레기는 자율적으로 수거해 해양 환경 보호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해양 쓰레기 수거량이 2015년 7천547톤에서 지난해 8천386톤으로 839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 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사업은 2015년 29개 마을에서 지난해 48개로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는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성공 정착을 위해 해양 쓰레기 9천500톤 수거, '우리 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사업 동참 마을 67곳 확대 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도는 ▶교육,홍보 강화를 통한 민간의 자율 참여 유도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 ▶해양환경 도우미 우수 시책 확대 등 33개 과제에 106억원을 투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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