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시나리오 없이 신속 대응 훈련으로 인명구조 능력 향상

해양경찰 자료사진 / 뉴시스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이원희)는 11부터 13까지 3일간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근처 해상에서 태안해경서, 보령해경서와 합동으로 복합적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해 민·관이 참여하는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분기별 실시하는 3분기 수난대비기본 훈련으로 태안해경서와 보령해경서 관할이 인접한 해역인 태안해안 국립공원에서 해양사고 발생 시 최대한 출동할 수 있는 인근 구조세력(태안·보령해경서, 충남소방본부, 태안군, 태안해안 국립공원관리공단, 민간구조기관 등)의 실전 동원 훈련을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경은 낚시어선과 어선의 충돌로 낚시어선이 전복되어 승객 8명중 7명은 갯바위에 올라와 고립되고, 승객 1명은 해상 표류 실종, 선장은 전복선박에 갇혀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사전에 세부 시나리오 없이 복합적 해양인명사고를 설정하고 구조세력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 하는지 훈련의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구조세력인 헬기, 경비정, 순찰정, 수상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서해안 특수지형(갯벌, 저수심)에서 구조가 용이한 수륙양용보트와 수색세력 접근이 어려운 곳을 수색할 수 있는 드론이 훈련에 동원될 계획이다.

이원희 중부해경본부장은 "매뉴얼은 아주 기본적인 절차에 따른 훈련이다"며"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구조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신속한 협업으로 복합적인 해양사고에 대한 인명구조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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