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골, 보은, 증평, 진천, 괴산 등…9월까지 10회 공방탐방, 공예체험, 캠핑프로그램 등 다채

박효영 작가가 전통민화를 활용해 부채만들기 수업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권 주요 공예마을을 탐방하고 다채로운 공예체험 활동을 하는 공방소풍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 수암골, 보은 전통공예학교, 증평 붓공예공방, 진천공예마을, 괴산 한지체험박물관 등 청주권의 주요 공예마을과 공방을 탐방하며 다양한 공예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소풍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가족 또는 개인별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사전 신청자에 한해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수암골예술촌에서는 오는 22일과 8월 26일 전통민화 부채만들기(박효영 작가), 팝아트초상화(강소희 작가), 천연비누(이명희 작가), 인형공예(이윤서 작가), 가죽공예(김성일 작가), 짚공예(윤여정 작가), 압화공예(노경희 작가), 수제도장 만들기(김종칠 작가) 등의 공예체험을 한다.

하명석 목불조각장이 어린이에게 목불조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은군 보은읍 누청리에 있는 보은전통공예학교에서는 8월 5일과 9월 9일 2회에 걸쳐 1박2일 문화캠핑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낙화장 김영조, 목불조각장 하명석, 야장 유동렬 작가가 함께하는 무드등만들기와 삼베체험(최문자 작가), 짚풀공예체험(이강록 작가)을 즐길 수 있다.

유필무 작가가 전통붓을 만들고 있다.

증평에서는 8월 12일과 9월 16일에 도안면의 필무산방에서 전통붓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황모필, 태모필, 양모필, 갈필 등 수 천개의 붓이 있는 공방에서 필장 유필무 작가와 함께 나만의 붓 만들기에 도전하며 증평 대장간과 장뜰시장 체험도 함께 하게 된다.

진천군 문백면에 위치한 진천공예마을에서는 8월 12일과 19일 2회에 걸쳐 1박2일 문화캠핑 형식으로 공방소풍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자기 김장의, 목공예 윤을준, 천연염색 연방희 작가 등 공예마을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과 함께 공방을 둘러보고 다양한 공예체험과 추억만들기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괴산에서는 7월 29일과 9월 2일 한지체험박물관에서 한지체험을, 목산공방에서는 장승만들기를 하게 된다. 주변의 천주교 성지, 수옥정폭포 등 다양한 관광자원도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호일 사무총장은 "청주권에는 다양한 장르와 형태의 공예마을이 많이 있는데도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공방소풍 프로그램은 우리지역의 공예마을과 공방을 활성화하고 추억과 감동이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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