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공장 신축 관련, 도청 방문해 막말과 욕설 등 위협

청주상당경찰서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경찰이 SK하이닉스 M15 공장 신축과 관련, 지난 10일 충북도청을 찾아 기물을 부수고 행패를 부린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원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건설기계노조 충북지부 소속 노조원 3명은 지난 10일 오후 6시께 도청 투자유치과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가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M15 공장을 신축하면서 지역 인력과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다. 충북도가 중재해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막말과 욕설하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자 회의 테이블 위에 있던 접시를 던지려 다 내리쳐 탁자 유리를 깨뜨리고 공무원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크레인 장비의 배차권과 인력사용을 전적으로 건설기계노조원에게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언하고 물리적인 행동을 했다"며 "공무원 등 목격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노조원들을 공용물건 손상이나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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