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로 배우는 인문학 '아름다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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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시 두정도서관(관장 유창기)은 신나는 여름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놀이터 '아름다운 책'을 운영한다.

'어린이 인문학 놀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14일부터 16일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에 대해 알아본다.

14일과 15일은 박수근의 생애에 대한 저서를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3·4학년은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박수근(나무숲)'을, 5·6학년은 '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사계절)'를 읽어보고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며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6일에는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박수근 미술관을 탐방한다. 박수근 유족과 화가들이 기증한 박수근의 작품과 유품들이 전시된 미술관을 전문 큐레이터의 안내로 탐방하게 된다. 박수근의 작품 이외에도 그의 정신을 이어받은 현대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탐방 이후에는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박수근의 삶을 그린 그림책 '꿈꾸는 징검돌'의 저자 김용철 작가의 갤러리에 방문해, 저서와 창작 배경에 대해 배워본다. 그와 더불어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돌에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번 '어린이 인문학 놀이터' 사업은 어린이 전문서점 곰곰이 운영자와 인근 초등학교의 협업으로 운영된다. 두정도서관과 MOU 체결한 4개 초등학교 추천학생을 우선 접수하고, 그 외 도서관에서도 개별 접수자를 받을 예정이다.

두정도서관 관계자는 "평소 책을 접할 기회가 적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나아가 인문학 전반에 대한 소양을 가지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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