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15경기 청주 유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한화이글스가 청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한화이글스는 오는 18일부터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3연전중 둘째 날 청주지역 시각장애인 20여 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야구를 눈으로 보지는 못해도 마음으로 느끼고 싶다'는 장애인들의 요청에 한화이글스가 손을 내밀며 마련됐다.

특히 구단 측의 배려로 대표 1명이 애국가를 제창하기도 한다.

앞서 한화이글스의 청주에 대한 배려는 이 뿐만 아니다. 지난해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괴산 감물초 전교생을 야구장으로 불러 무료관람을 진행했다.

구단은 이 학교 이 학교 박은슬양이 '야구 경기가 보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손편지 받고 곧바로 전교생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 명을 초청했다.

뜻밖의 선물에 학생들은 구단에 감사의 뜻을 보내기도 했다.

더욱이 한화이글스의 청주경기는 지난해 대비 1경기가 늘은 6경기를 배정했다.

제2구장의 경기가 원정과 다름없고 선수단 피로도가 무첨 심해 컨디션 조절 실패로도 이어질수 있기때문에 타 구단에서도 경기수를 줄이는 추세다. 그러나 한화이글스의 청주 경기는 늘었다.

여기에 청주 경기 수가 적다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해 퓨처스리그 15게임을 청주에 유치했다. 퓨처스리그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며, 한화 경기는 8월 4~6일, 11~13일이다.

구단 관계자는 "청주뿐만 아니라 제2구장 경기가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청주팬들 아쉬움을 달래고 보내주시는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퓨처스리그 경기 배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까닭에 이승훈 청주시장도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한화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체육담당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청주구장 시설이 좋지 않은 데도 올해 다른 구장과 같은 6경기를 배정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청주구장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열악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해보다 1경기 더 늘었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퓨처스리그까지 열리게 된 것은 한화 구단 측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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