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진우 충북지역암센터 소장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 통합지지센터 운영

박진우 충북지역암센터 소장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진단과 치료 위주로 이루어지던 암 관리서비스를 신체증상 관리, 정신적인 문제, 사회·경제적 부분까지 확대해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 박진우 소장은 오는 21일부터 운영하는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시범사업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제3차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암생존자 및 말기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통합지지센터를 운영한다.

전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암 전주기에 걸친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다.

국내 암 생존자는 암 조기검진의 확대와 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2010년부터 2014년 치료 후 5년 상대생존률이 70.3%에 달하고 있다. 이는 암환자 3명 중 2명 이상이 생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생존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진단과 치료 위주의 암 관리서비스가 갖는 한계였다.

박진우 소장은 "암 생존자는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위험, 피로와 통증 및 수면장애, 림프부종 등의 다양한 신체적 고통과 불안, 암 관련 치료비나 직업 상실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며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 외에도 암 생존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지역암센터는 암생존자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심리치료사, 물리(재활)치료사가 다학제적팀을 구성해 암생존자 통합지지센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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