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성악가 배하순 귀국독창회=18일 오후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청대 음악교육과 재학시절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쳤던 배하순씨가 이탈리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갔는 첫 귀국무대. 배씨는 귀국후 현재 청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 센트럴 오페라 단원, 충북예술가곡 연구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수시연주회=20일 오후 7시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
청주시향의 107회 수시연주회로 새봄을 맞아 가곡과 아리아의 향연으로 꾸며진다. 소프라노 임현나, 김미자, 하유정과 메조소프라노 서윤진 테너 신지석, 강진모, 김태훈, 베이스 최석기 등 서울과 청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8명이 출연해 시향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는 릫라 트라비아타릮, 릫카르멘릮, 릫세빌리아의 이발사릮, 릫토스카릮 등 우리귀에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릫그리운 금강산릮, 릫남촌릮, 릫희망의 나라로릮, 릫비목릮, 릫릮릫강건너 봄이 오듯이릮 등 봄을 노래하는 가곡들로 시민들과 새봄을 맞는 즐거움을 함께 한다.
▶청주시립 무용단ㆍ국악단 합동공연 릫봄의 축제릮=20일 오후7시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
전통무용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 청주 시립무용단과 국악단 단원들이 대거 출연해 국악합주, 소고, 북춤, 군무, 타악기와의 협연 등 다채로운 순서를 준비한다. 또한 활기찬 곡조의 창작곡 릫청주서곡릮과 영화 릫축제릮의 주제음악 등도 함께 들려준다.
이번 무대는 청주의 진취적 기상을 표현한 국악합주 청주서곡을 시작으로 마당놀이의 흥을 담은 상쇠춤과 소고춤, 임권택 감독의 영화 릫축제릮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춤판, 농경사회 제의식에 사용했던 진도북춤, 모듬북과 국악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국악단 반주에 무용단 군무로 펼쳐지는 릫축연무릮로 꾸며진다.
▶어린이 뮤지컬 릫다람이는 못말려릮=20일부터 22일까지 충북불교문화회관 4층.
숲속의 동물들과 얼렁뚱땅 박사님이 꾸미는 환상의 세계.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우화적으로 그려내며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의 294-6193.
▶시민극장 정기공연 릫사라치릮=31일까지 문화공간 너름새.
92년 일본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오타 쇼고의 대표작 릫사라치(SARACHIㆍ更地)릮를 시민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린다. 사회적 지위나 빈부의 차등 등 사회가 갖고 있는 지배적 가치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다 근원적인 삶의 근거나 의미를 관객과 함께 찾아 보는 연극.
이제는 빈터가 된 옛 집을 찾아 생활의 흔적들을 바라보며 중년부부가 각자의 인생과 기억들을 떠올리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연극은 바쁜 생활속에서 이렇다할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30,40대에게 우리가 잊어버린 인간이란 존재와 존재들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면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제목 릫사라치릮는 빈터를 의미하는 일본말이다. 장남수 기획, 장경민 연출로 평일 7시, 주말4,7시 막이 오르며 문의는 269-1188.

◇전시
▶우은정 그림전 릫거룩한 편린에릮=17일까지 갤러리 신.
회화세계가 갖고 있는 표현의 다양성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전시. 작가는 청주대 회화과와 철학과를 졸업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을 통해 우리사회에 내재돼 있는 위선과 불합리한 것들을 고발하며 릫차별릮이 아닌 릫차이릮가 인정되고 받아들여지는 사회를 꿈꾼다.
학위 논문과 상업 전단지를 접합시켜 일반적인 가치의 경계를 파괴시키는 작품과 여체의 형상을 그려낸 드로잉 작품, 연탄가루와 흑연을 이용한 회화작품 등을 나열하는 설치작업을 통해 유기적인 전시공간을 만들어 내고 전시작품들의 연극성을 담아내고 있다.
▶릫사찰 꽃살문 사진전릮=18일부터 4월27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기획전시실.
한국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찰 꽃살문의 다양한 모습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이번 전시에는 절을 소재로 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부산 범어사 관조스님이 찍은 내소사 꽃살문등 72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사찰의 꽃살문은 종교를 떠나 우리 특유의 조형성과 예술성이 담긴 조각품으로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단청과 창호지 등과 어우러져 색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날살문, 통판투조꽃살문, 격자살문, 문자꽃살문, 숫대살문, 솟을꽃살문 등 비슷하게 보았던 문들의 다양한 모습들에서 차이점을 발견하는 또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손부남 17번째 개인전=17일부터 4월7일까지 스페이스 몸.
선사시대 암각화의 그림형태를 차용해 과거와 현재의 연계, 인간과 주변사물들과의 결합, 꿈과 현실의 융합을 담아내고 있는 손부남씨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릫상생릮시리즈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일상의 악세사리등을 오브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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