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적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백운규 후보자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07.1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19일 '원전정책에 대한 공론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국회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다

어 의원은 이날 "신고리 5·6호기 문제로 문재인정부의 원전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향후 원전정책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백 후보자에 대한 질의에서도 어 의원은 "선진국들은 탈원전을 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인 중국·인도·파키스탄 등이 원전건설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발전량 중 원전비중은 1996년 17%에서 2014년 10.6%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 뉴시스

어 의원은 그러면서 "원전의 사회적 위험비용, 규제비용, 입지갈등 비용 등 외부비용을 고려하면 원전이 값싼 에너지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하자, 백 후보자는 "외부비용을 고려해 에너지의 적정가격을 다시 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답했다.

어 의원은 또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쪽으로 시대적 가치가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원전정책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모으는 공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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