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청원2초중은 자체 투자심사서 부적정 의견

충북도교육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논란을 빚었던 청주 대농지구에 초등학교가 추가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충주 호암지구 호암초(이하 가칭), 청주 오송바이오지구 오송2초, 충주 첨단산업단지 대소원2초·중, 대농지구 솔밭2초·중은 지난 18일 자체 교육재정투자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를 통과한 학교 설립안은 다음 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투자심사를 받게 된다.

이들 4개 학교의 개교 예정 시기는 2020년 3월이다.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학교 설립을 승인하면 용지 매입 등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대농지구는 초등학교 추가 설립과 관련, 지웰시티 입주민과 교육청, 청주시, 사업시행자인 신영, 인근 청주산업단지 간 입장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2013년부터 논란이 빚어졌던 곳이다.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센토피아 아파트단지에 초·중 통합학교를 설립하려는 계획은 자체 투자 심사에서 제동이 걸려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자체 교육재정투자 심사위원회는 오창산단 청원2초·중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가 센토피아 청원2초 설립안에 대해 인근 학교 분산 배치를 사유로 부적정 처리하자 인근 각리중, 양청중의 교실 증축 요인을 흡수하는 내용의 초·중 통합학교 신설로 방향을 바꿔 자체 투자 심사위에 올렸다.

도교육청은 내년 9월부터 센토피아에 2천500가구가 입주해 학생 수용이 시급하다고 보고 오는 11월 중앙투자심사위 통과를 목표로 청원2초 혹은 청원2초·중 설립안을 보완해 자체 투자 심사위에 다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센토피아에 초등학교가 설립되지 않으면 대략 760여 명으로 추정되는 이 단지 유입 초등학생들은 직선거리로 각각 0.7㎞와 1.4㎞ 떨어진 청원초와 양청초로 통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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