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당무감사위…윤리위 조만간 절차 진행 예정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7.07.20.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최악의 수해 복구 작업이 전개됐던 시점에서 유럽 외유에 나섰던 충북도의회 소속의원들에 대해 '제명' 할 것을 윤리위에 권고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은 이날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이용구)를 열어 외유에 나섰던 김학철 의원(충주1)과 박봉순 의원(청주8), 박한범 의원(옥천1)에 대해 최고수위 중징계인 '제명 권고'를 의결했다.

한국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이 수해로 고통 받고, 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난 것은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당직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해 당의 혁신과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이에따라 조만간 위원회를 개최해 당무감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윤리위원회에서 징계 사전단계로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행위에 대해 징계를 하는 것이 맞는지 여부를 검토한 결과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조만간 윤리위를 통해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도 연수에 동행한 최병윤 의원(음성 1)에 대해 비슷한 수위의 징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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