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국회의원 정책간담회 개최…수해피해 현황 보고 및 정부 지원 건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2018년 정부 예산 확보 전쟁에 앞서 워밍업에 들어갔다.

특히 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6일 사상 유례없는 물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북 청주 등 일부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구역 지정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도는 20일 충북미래관(서울 당산동)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충북 연고 국회의원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번 간담회에서 충북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황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과 항구 복구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자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물난리 항구복구 지원사업으로 ▶오송 지하차도 개량 ▶청주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이전설치 ▶기타 묵방 지하차도, 전하울교 재가설 등 12개의 사업을 제시했다.

또 내년 정부예산 확보사업 추진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적극 설명하고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도는 이날 내년도 정부예산 중 국회에서 중적점으로 증액 반영할 사업 32건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 사업은 ▶중부고속도로(남이~호법) 확장 ▶충청내륙고속화 도로(1~4공구)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진입도로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등이다.

또 ▶경부고속도로(동이~옥천) 확장 ▶영동~보은 국도 건설 ▶진천·음성사업단지 공공폐수 처리시설 설치 등 핵심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제2회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2019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 설립 지원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초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제세·변재일 의원, 자유한국당 정우택·이종배·박덕흠·경대수·권석창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충북연고인 나경원(영동, 한국당)·한정애 의원(단양, 민주당)이 참석했다.

도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주요 실·국장 등 고위공직자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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