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복구 투입된 지원 인력 20일 현재 총 3천868명 투입 '복구전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16일 집중호우가 내린 청주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각 기업체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이 이루어졌다. 20일에는 구세군이 빵 3천개, 우유(200ml) 3천개, 반코팅 장갑 1만개를 지원했다.

대전광역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컵라면 30박스, 통조림 400개, 즉석밥 480개, 생수 500병, 덤프트럭 2대를 지원했다.

SK하이닉스(청주지원본부장 장종태)는 폭우피해 주민에게 사용해 달라며 전통시장 상품권 5만장(5억원 상당)을 청주시에 기탁했다.

광주광역시 북구는 생수(2리터 6개입) 700박스를, 매일유업은 멸균우유(1리터 6개입) 156박스 및 탈지분유(1kg 10개입) 10박스를, 중앙식품은 조미김(24팩) 1000박스를, 지에스리테일은 즉석밥·라면·참치 등 1천740박스를, 수원시청은 이불 100채 및 선풍기 100대를, 장충동왕족발은 음료(500ml 30개입) 200박스를 지원했다.

기업체 및 단체의 성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는 20일 청주시청을 방문해 폭우피해를 입은 청주지역 주민을 위해 성금 3천만원을 전달하고, 굴삭기 5대, 살수차 1대, 집게차 2대, 대구지역의 자원봉사 단체와 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을 지원해 복구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장비지원이 이어졌다.

20일에는 강릉시 3대(덤프2, 살수 1), 대전광역시 대덕구 2대(굴삭기1, 덤프 1), 세종시 3대(준설 1, 살수 1), 평창군 2대(굴삭기 1, 덤프 1), 구미시 1대(살수 1), 공군사관학교 1대(덤프 1) 총 12대가 추가 지원됐다. 호우피해 복구에 투입된 지원 인력은 20일 현재 총 3천868명이다.

특히 피해가 가장 큰 미원면에는 1천241명(대한적십자사, 각 도·시자원봉사센터, SK하이닉스, 세종시 등 봉사자 843명, 군인·경찰 398명), 오송읍에는 771명(경기도의회, 수원시의회, 대전시청, 충주시청 등 봉사자 665명, 군인·경찰 106명)이 투입돼 복구에 힘쓰고 있다.

또 강서2동에는 276명(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 200명, 청원구지역봉사대 20명, 군인·경찰 56명), 낭성면에는 226명(평창군자원봉사센터 60명, 구세군 30명, 군인·경찰 136명)이 투입되는 등 봉사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 및 단체들이 적극 앞장서 수해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청주시 1사 1하천 사랑운동에 참여하는 17개 단체(청주중앙로터리클럽, 수자원공사 청주권 관리단, 한국환경공단 충북지사 등) 600여 명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하천 주변 지역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청주시새마을회 회원 30여 명은 지난 18일 내덕2동을 찾아 침수주택 물품정리, 수재민 중식 봉사 등을 도왔으며, 지역 곳곳에서 8개 읍·면·동 새마을지도자 60여 명이 참여해 가재도구 정리, 주택청소, 방역 등 복구 작업도 전개했다.

19일에는 청주옻닭을 운영하는 이호기 씨가 내덕1동에 투입된 수해 복구 자원봉사자 180명 전원에게 삼계탕을 대접했고, 맥아당 대표 나병일 씨가 사직1동 자원봉사자들에게 빵 200개를 지원해 봉사자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권동)은 미원면 운암리 침수지역 주민을 위해 15가구의 빨래 봉사를 실시하고, 살수차를 12회 지원해 노면의 흙과 잔재물을 제거하는 등 수해복구 완료시까지 도움을 지속하기로 했다.

20일 저녁에는 청주시 의약단체(의사회ㆍ한의사회ㆍ약사회)가 우암동에서 수해지역 의료봉사를 펼쳤다. 안치석, 이주봉 원장 외 15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진료상담 및 소독처치를 하고 필요한 의약품을 지급했으며,

이번 피해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이는 주민에 대한 심리치료(청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도 병행했다. 약사회(회장 최도영)에서는 진통제, 소화제, 파스, 에프킬라 등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21일에도 오송읍 호계리에서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또 청주복지재단(이사장 이정숙)도 20일 미원면 운암1리 인풍정 경로당을 찾아 이재민과 식사 70인분을 함께 나누는 배식봉사활동을 펼치며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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