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16일 '대북밀사설´과 관련,"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다"며 "북쪽의 장난에 대해 남측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11일간의 서울체류를 마치고 미국으로 재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97년 대선때도 밀사를 보냈느니, 내가 서명을 한 위임장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다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반드시 해결돼야 하고 평화에 반하는 길로 가서는 안된다"며 "현재의 불안상태가 미군철수를 논의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는 것이 우려스러우며, 여야간에 한반도 안정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하도록 적절하게 풀어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대북송금 특검법 통과에 대해 이 전 총재는 "공명정대하게 처리되는 게 바람직하며, 그런 면으로 노력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대해 "나는 정치를 떠난 사람"이라고 전제하고 "전당대회에서 더욱 결속되고 확고하게 야당 위치를 지키고 나라를 위해 공헌하는 정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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