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가뭄에 단비 같은 낭보가 전해졌다.
 작년에 충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선정된 충북전산기계고등학교가 평가결과 전국의 특성화 고등학교중 우수 10개교에 선발이 되었다고 한다. 명예에 버금가는 상당한 액수의 보조금까지 지원된다고 하면서 잔치 집 같은 분위기가 되더니 오늘 실사에 대비하는 부장회의가 소집되었다.
 일찌감치 실업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솔선 수범하신 교장선생님의 "도교육청의 관심과 사랑으로 여러 조직 구성원이 다같이 합심을 한 결과이니 유종의 미를 거두자 격려 속에 이내 차분하게 준비시스템을 가동한다. 부서별로 분장된 업무를 다시 짚어서 완벽한 대비를 하자며 일사불란하게 진행이 된다.
 한 가족이 된지 오래지 않아 기쁨을 충분하게 공유하지 못하는 내게 "가정에서도 새사람이 들어온 후 일이 잘되면 복있는 사람 들어 왔다 한다"는 소리에 실업계 학교라 가졌던 좀 거친 듯 하던 선입견이 릫정직하고 진취적이며 창의적인 학생이 되라릮는 교훈에 녹아 없어진다.
 개인경기에서도 선수선발부터 지도자, 훈련, 예산지원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가 되어야 우수한 성적을 발휘하는데, 단체경기보다 더 큰 규모의 학교가 두각을 나타낼 때 그 조직 구성원들의 피땀 흘린 노력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수하게 선발된 집단도 아니고 상급학교 진학이 목표도 아닌 말 그대로 처음부터 특성화된 고등학교임에랴.
 아이들의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어주고,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고 기능을 연마시키는 것은 선생님을 주축으로 삼위일체가 될 때이다. 또 배에 탑승한 많은 탑승객들을 꿈의 목적지까지 무사하게 도착하도록 하는 선장, 기관사, 충분한 에너지 조달 등의 역할 또한 막중하다고 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서민들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희망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실업계 고등학생들에게 하면 된다는 확실한 꿈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전국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특성화 고등학교로 선정된 우리!
 이런 꿈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 충북전산기계고등학교 행정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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