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화 센터장 인터뷰
충북 화장품생산량 전국 30%…맞춤형 지원 활성화 계획

김이화 센터장 / 사진= 김정미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세명대는 지난 2007년부터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를 설립해 임상연구를 했습니다. 한방바이오 산업에 대한 임상을 시작으로 관련 장비를 구축했고, 화장품 수요가 발생하면서 화장품 임상까지 진행했습니다.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전문기관으로서는 중부권에서 유일한 기관이죠."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한 김이화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장은 세명대가 가진 10년 노하우를 지역의 중소 화장품 업체들을 위해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화장품과 피부 임상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글로벌하게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충청북도가 전국 화장품 생산량의 30.6%, 전국 화장품 수출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K-Beauty 산업도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지원센터에서 기능성에 대한 효과를 입증해주면 화장품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공성과 연구사업의 확장성은 센터의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R&D 연구사업과 비 R&D 연구사업을 연계한 기업지원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기존 업체들이 기업수주를 통한 매출 위주의 사업을 전개했다면 우리센터는 국가과제 사업과 연계한 기업 지원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국내 화장품 관련 인증기관은 10여 곳. 자치단체가 결합된 곳은 충청북도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가 유일하다. 수익보다 공공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다 보니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가능하다.

김이화 센터장은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보건산업진흥원 등 다양한 국가기관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들 기관과 연계해 화장품, 바이오헬스 분야 국가 R&D 과제를 기획·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치단체가 만든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인 만큼 K-Beauty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관련 부처와 국가의 추가 지원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화 센터장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세명대 한의학연구소 이사, 세명대 부속 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장, 제천 한방바이오진흥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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