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정책 방향···"지역의 자립적 경제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경제 4%실현을 위해서는 지역의 자립적 경제성장 기반을 강화하면서 고용, 소득 등 생활 수준과 삶의 질 향상에 공간발전의 목적을 두고 포용·회복성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노영수)는 24일 오후 2시 충주시청에서 충주·제천·단양 등 북부권 3개 시·군에 소재한 기업 및 기관단체 임직원을 비롯해 공무원,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경제 4%실현을 위한 북부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권역별 토론회는 상공인과 경제전문가를 중심으로 충북경제 경쟁력을 진단해보고 권역별 특성을 살린 경제활성화 방안과 경제총량 증대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충북경제 4%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세명대학교 권태호 교수는 '충북 4%경제 실현과 북부권 공간발전'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의 자립적 경제성장 기반을 강화하면서 고용, 소득 등 생활 수준과 삶의 질 향상에 공간발전의 목적을 두고 포용성과 회복성을 목표로 정책들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후 정책방향으로 ▶양적성장 기준에서 질적 발전 가치로 ▶시설중심 사고에서 시설+프로그램+운영의 종합적 사고로 ▶분절화, 다기화의 지역개발사업에서 통합적 시스템화로 ▶공급자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이용자 니즈 중시로 등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 충북연구원 정초시 원장의 주재로 패널 4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건국대학교 윤명한 교수는 "충북경제 4% 실현을 위해서는 Best보다는 Only one의 관점에서 접근 방법이 모색되어야 하며, 주민 누구나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행복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한 대안모색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후 "결론적으로 외발적 발전보다는 내발적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김천곤 실장은 "충북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 비중은 45.5%로 전국 평균 60%에 많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고령화를 대비한 실버산업, 시군별로 특성화된 서비스산업 등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대현하이텍 이병욱 대표는 "북부권은 기업유치 부분이 낙후되어 있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투지와 끈기, 인내를 가지고 우수기업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통대학교 임동건 교수는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 및 충북대선 공약 실천 등의 기회를 충북발전의 동력원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충북 4%경제 실현 비전 달성을 위한 북부권의 구체적 전략이나 목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충주상공회의소 강성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인들이 더욱 신바람 나게 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의견들이 제시됐으면 좋겠다"며 "청주권에 집중된 충북경제 발전중심이 충북 북부권에도 많은 지원과 관심으로 이어져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물론, 충북경제 4%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노영수 회장은 "북부권은 역사, 문화, 자연환경 등 전국 최고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시대를 맞아 휴양과 웰빙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으며 충청북도 남창현 정무특보는 "새정부와 도정 방향에 맞춰 북부권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형행사 및 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된다면 산업·관광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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