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남 서북부의 가뭄대책 사업비 확보 등 성과 거둬(인)

보령댐 도수로 인 처리시설사업, 10억원 신규 확보!

보령댐 도수로 운영비, 11억원 추가 확보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 총830억원(추정사업비/전액 국비) 중 1차년도 사업비 25억원 신규 확보!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2017년 제1회 추가경졍예산안을 비롯한 11건의 추경 관련 의안이 7월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추경은 공무원 증원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이라는 명분하에 심사되어 많은 논란을 겪었지만, 충남 서북부지역의 극심한 가뭄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충남의 입장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예산심의로 평가된다.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인 박찬우 의원(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천안갑)을 비롯한 많은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은 정부의 추경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추경 편성 요건에 해당하는 가뭄 대책 예산이 제외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예결위원들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 충남 서북부 지역의 가뭄대책사업인 보령댐 도수로 인 처리시설사업, 보령댐 도수로 운영비지원,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 아산호-금광·마둔저수지 수계연결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1급수인 보령댐에 공급하는 금강의 물이 2·3급인 관계로 보령댐에 녹조가 발생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령댐 도수로 인 처리시설사업으로 10억원의 예산이 신규편성됐다. 사업기간은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며 도수로에 이동식 약품주입설비 및 슬러지 처리시설이 확충된다.

보령댐 도수로 운영비는 11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는데, 이는 보령댐 저수율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 금강 물을 끌어오기 위한 도수로를 계속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산의 추가 확보가 필요했던 사업이다. 2017년 본예산은 6억 3천900만원이었으나 비용증가로 인해 11억원의 운영비가 추가 증액됐다.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과 아산호-금광·마둔저수지 수계연결사업은 1차년도 사업비로 각각 25억원과 15억원의 예산이 신규편성 됐다.

충남 서북부지역은 간척지가 많아 구조적으로 가뭄에 취약하고 유역면적이 부족해 저수지 등 수원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여건을 지니고 있다. 이에 수계간 연결사업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용수를 배분하게 되면 용수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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