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그린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 우승

청주 신흥고등학교 박상하가 23일 전남 무안CC에서 열린 제28회 그린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독자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 신흥고등학교 박상하(2학년)가 골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박상하는 22~23일 전남 무안CC에서 열린 제28회 그린배 전국 중·고등학교 골프대회 본선 1·2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서 지난 15~16일 양일간 펼쳐진 이 대회 예선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선 첫날 68타, 둘째날 64타로 최종합계 132타를 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박상하에게 오는 11월에 열리는 골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이 주어졌다.

초등학교 3학년 까지 검도를 해온 박상하는 우연한 기회로 실내골프연습장에서 골프채를 잡아본 이후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9년에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 1기로 선발돼는 등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2011년에는 그랜드CC에서 열린 충북골프협회장배에서는 무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최저타상을 받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잇단 대회에서 상위입상 명단에 이름을 올려 돌풍을 일으켰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그의 호쾌한 스윙과 빠른 두뇌회전은 돋보였다. 각 골프대회에서 입상은 물론 국가대표 상비군 1진에 선발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런듯 골프계의 차세대 주자로 불리는 박상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청주신흥고 박용만 골프 감독은 "잠깐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잘 극복해 냈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11월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기량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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