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포트] 충북대학교 최지혜 대학생 기자단

7월 둘째주 토요일에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얼장에 다녀왔다. 얼장이란? 얼굴 있는 농부 시장이라는 뜻으로, 청년농부가 있는 청년농가들이 모여 작은 장터를 여는 이벤트다. 얼장은 매월 둘째, 넷째주 토요일 열린다.

얼장은 청년농가들이 만든 장터인 만큼 특색 있는 제품이 많다. 딸기청, 단호박쨈, 오미자 아이스크림, 오미자 파르페, 구워먹는 치즈와 같은 제품은 반응이 좋았다.

실제 새달농원에서 판매하는 오미자차와 오미자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다. 아이디어도 좋지만 맛도 그만이었다.

이곳에 참가한 많은 청년 농부들은 젊은 세대가 농사를 지으려고 하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농사가 힘들어도 그만큼 보람 있는 일인데 안타깝다는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부들의 가공품은 허투루 지나칠 곳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알차고 흥미로웠다. 임실치즈마을에서 판매하는 구워먹는 치즈는 특히 인기가 많았다.

꽃물, 직접 만든 빵, 식물, 유기농 현미와 야쿠르트 등 얼장에서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농산물은 다양했다. 젊은 세대의 센스가 돋보이는 가공품들도 많았다.

활기차고 맛있는 농산물로 가득한 얼굴 있는 농부시장. 사실 얼굴 있는 농부시장은 얼장이 처음이 아니다.

최지혜 대학생 기자단

지역마다 자리 잡고 있는 로컬푸드 판매장 역시 생산자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얼장처럼 직접 농부를 만나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누가 어떻게 재배한 농산물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투명한 재배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

신뢰를 주는 젊은 농부들의 시장, 얼굴 있는 장터가 충북에서도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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