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한국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인 보재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보재 이상설 수학캠프'가 25~26일까지 이틀간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제4회째를 맞는 보재 수학캠프에는 중국 용정 학생 2명과 충북도내 고등학생 80명, 우석대학교 멘토 학생 37명 등 총 12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첫날 수학 보드게임 및 수학체험교실, 수학구조물 경진대회, 보재 이상설선생 특강 등에 이어 26일에는 도전 수학골든벨, 수학적 원리를 이용한 작품만들기 등 체험·전시 위주의 수업과정을 받게 된다.

특히 '보재 이상설선생 특강'을 통해 진천 출신으로 민족의 대표적 독립 운동가이기도 한 보재 선생에 대해 알고 배우며 다양한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일 독립운동가로만 알던 이상설 선생께서 우리나라의 유명한 근대 수학자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알 수 있었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고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보재 이상설 선생은 1870년 진천에서 태어나 반일계몽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1907년 중국 용정에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는 등 연해주 등지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민족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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